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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전북 김승환표 ‘사다리 걷어차기’ 6년째 삼성드림클래스 캠프 참여차단! (추천학생수 0명) |
■ 삼성드림클래스 방학캠프 전북교육청 추천 학생 수 (2014 ~2019년)
구분 |
2014 |
2015 |
2016 |
2017 |
2018 |
2019 | ||||||
겨울 |
여름 |
겨울 |
여름 |
겨울 |
여름 |
겨울 |
여름 |
겨울 |
여름 |
겨울 |
여름 | |
추천 학생수 |
240 |
24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 삼성전자의 소외계층교육지원사업 ‘삼성드림클래스’ 17개 시도교육청 중 전북만 유일 거부
2019년에도 학생 추천 0명!
- 2012-2018 7년간 중학생 7만3천여명, 대학생 2만여명 혜택, 2014부터 전북 학생만 기회박탈
- 전체 참여인원 7만3천여명 중 전북학생 혜택 비율은 겨우 3.3%에 그쳐
- 주중, 주말학교와 달리 ‘방학 캠프’는 교육청 협조 없으면 개별적으로 신청 불가능
- 6년 째 학생, 학부모 요구 외면하는 김승환 교육감이 내세운 이유는 황당하게도
“삼성 드림클래스 캠프는 과외공부·사교육, 교육청이 사교육 연결고리 될 수 없어”
“(학생들에게)‘나는 삼성의 혜택을 받은 자’라는 인식 심어져”,
- 전북교육청 공식 답변은 “전북교육청 교육철학과 맞지 않아서”
■ 전북교육감 김승환과 ‘삼성드림클래스’
2012년부터 삼성전자 삼성드림클래스 사업 운영. 전북교육청도 참여해 오고 있었음. 2014년 재선에 성공한 전북 김승환 교육감이 기존에 협조해 오던 ‘삼성드림클래스 방학캠프’ 사업을 2014년 겨울부터 거부. 2015년에도 삼성요청 있었으나 거부. 2019년 현재까지 전북학생만 삼성드림클래스 통한 교육기회 박탈당함. 거부 시점부터 지역 언론, 중앙지 및 지방 행정 감사 등에서 지속적인 비판과 더불어 해당 사업에 대한 전북교육청의 협조를 요구하는 학부모의견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6년 째 계속해서 거부 중.
■ 논란 개요 및 김승환 주장
▶ 2014년 겨울 캠프부터 전북교육청 협조 거부
“지난 겨울방학 때 삼성 드림 클래스를 전북교육청은 거부했지 않느냐, 당시 언론이 얼마나 공격을 해댔느냐, 교육감이 저소득층 중학생들이 공부할 기회를 빼앗아 버렸다고.” (2015.08.19. 페북 글)
▶ 2015년 전북도의회 학생 모집 거부 해명 요구에
“삼성의 드림클래스 사업은 삼성의 기업 이미지를 학생들에게 주입시키려는 목적”이라고 답.
▶ 2015년 여름 캠프 거부
“얼마 전에 삼성에서 또 연락이 왔다, 여름 방학 삼성 드림 클래스에 전북의 중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그래서 나는 못 한다고 했다, 전북교육청이 공식적인 협조를 하지 않더라도 학생들이 개별적으로 신청해서 그 캠프에 들어갈 수 있지 않느냐, 전북교육청은 협조할 수 없다고 했다.” 사실과 다름. 캠프의 경우 교육청 협조가 있어야 참가신청이 가능.
▶ 2015년 8월 김승환 페이스북 글 요지 및 논란 (*참고자료: 페이스북 전문 캡쳐 참조)
- 삼성전자의 교육지원사업은 법인세 공제를 받기 때문에 굳이 선행이라고 할 필요는 없음.
- 이런 사업을 운영하면 이를 통해 도움 받은 학생들에게 '삼성의 혜택을 입은 자' 라는 의식 심어줌.
- 삼성이 우선적으로 해야 할 것은 ‘이런 류’의 교육자선 사업 아님. (삼성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부터 챙겨라)
- 삼성 같은 재벌기업에 노조가 없어서 문제.
- 삼성을 위해 국민이 희생하고 국가가 무한대로 지원해주기 때문에(?) 삼성이 먼저 사랑받는 기업돼야.
- 일부여론이 ‘전북만 거부한다’는 프레임 짜는 공작에 여념이 없음 (fact. 전북만 거부하는 것 사실)
- 전북교육청은 3년전(2012)부터 관내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에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를 비롯한 - 반도체 기업에 우리 전북 지역의 학생들을 취직시키지 말라는 지시를 해 놓았음.
- 삼성 성장 바탕에는(삼성 능력 뿐만 아니라) 국가의 무한대(?)특혜지원과 국민 희생 깔려있어.
- 삼성 성실납세, 투명회계, 편법상속 증여 관행 벗어나면 전북교육청도 삼성 사업에 적극 협력할 것(?)
▶ 2015년 8월 21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 김승환 교육감 발언 요지
- 삼성 드림클래스 캠프는 과외공부, 사교육. 교육청이 사교육 연결고리 될 수 없어
- 아이들에게 어려서부터 삼성은 좋은 기업이다라는 인식 심어줄 수 있음
- 마이스터고 특성화고 학생들 삼성반도체 및 반도체 기업에 취직시키지 말라고 지시한 것은 사실이나 그 취지는 이제 학생들에게 그리고 해당 학교의 교원들에게 이 부분에 대해서 경각심을 갖고 주의를 하시라 이런 뜻. 실제로 막은 적은 없어.
- (삼성드림클래스의 경우)도교육청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연결고리 역할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지, 학생들이 개인 자격으로 참여할 기회까지 막는 것은 아님. 그리고 도 교육청에서는 이런 입장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개별적으로 참여하고 있음.
▶사실이 아님 캠프는 교육청 협조 필요)
- 삼성드림클래스는 사회공헌사업 아니고 삼성홍보사업.이라는 주장 (*참고자료 인터뷰 전문 참고)
□ 현장 요구
“2년 전 전북대 방학 캠프에 들어가 영어수학 공부에 자싱감을 갖게 됐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방학 캠프에 참여하고 싶었는데 아쉽다.” 이O연(전북 김제 금구중, 3년)
“영어교육이 전공으로 임용고시를 준비중인데,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수법을 터득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후배들도 방학 캠프 참여를 통해 교단에 자주 서보는 경험을 쌓고 장학금(강사료) 혜택도 받으면 좋을텐데...” 이O혁(전북대 영어교육과, 4년)
■ ‘삼성드림클래스’ 사업개요
교육 환경이 열악한 중학생에게 영어, 수학 학습을 제공하고 강사로 참여하는 대학생에게는 장학금을 지원하는 삼성전자의 교육 사회공헌 사업(2012년 시작), 2011년 미국 ‘Teach for America’와 ‘Building Educated Leaders for Life’현장 벤치마킹, 2012년2월 교육부(당시 교육과학기술부)와 MOU체결, 2012년3월 본 사업 실시(전국 21개 주요도시), 2015년12월 대한민국 교육기부대상 수상한 사업. 사업실시 이래 매년 중학생 1만 여 명, 대학생 3천 여 명이 참가. 2018년 8월 기준 중학생 7만 3천 여 명, 대학생 2만 여 명 참여.
▶사업 기대 효과 및 목적
1. 중학생은 영어와 수학 학습으로 성적이 향상되고 대학생을 롤모델 삼아 좋은 대학에 진학
2. 중학생은 리더십과 봉사정신을 키우고 등록금 부담 경감
3. 학부모는 경제적 심적 부담 덜고 생업에 전념
4. 학교는 여유 시설을 활용하고 방과 후 학습 프로그램을 보충
5. 사회적으로 교육 양극화에 따른 불만과 갈등을 줄여 사회통합에 기여
▶사업형태 : 거주지 특성에 따라 3가지 모델로 운영
① 주중교실: 대학생 강사가 쉽게 중학교 방문가능한 대도시에서 연중 주중 수업 진행
② 주말교실: 대학생 강사가 매일 찾아가기 어려운 중소도시에서는 연중으로 주말에 집중 수업
③ 방학캠프: 주중, 주말 수업이 어려운 읍·면·도서지역 학생들을 위해 방학 때 대학 캠퍼스에서 합숙하며 수업을 진행(여름, 겨울 년 2회)
※ 참여학생 중 학교장 추천 받은 우수 졸업생 대상 매년 500명에게 ‘드림클래스 꿈장학금’ 지원
▶전북이 거부하고 있는 것은 ③ 방학캠프
삼성에서는 ③방학캠프 모집 채널을 2개로 운영 중
1) 시·도교육청
2) 정부부처 (국가유공자자녀, 군부사관 자녀, 소방관 자녀 등)
방학캠프의 경우 각 시도교육청에 협조 요청하여 교육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함.
(교육청이 협조해주어야만 저소득층학생들을 선별하여 교육 혜택 줄 수 있기 때문)
여름/겨울캠프는 총 7개 대학에서 실시,(강원, 제주에서는 타 권역 대학으로 신청해서 교육받음)
- 수도권: 연세대, 성균관대, 외국어대
- 영남권: 부산대, 경북대
- 호남권: 전남대
- 충청권: 충남대
■ ‘삼성드림클래스’ 권역별 사업현황 (주중, 주말, 캠프 포함)
지역 |
2012 |
2013 |
2014 |
2015 |
2016 |
2017 |
2018 |
2019 |
계 |
서울 |
1,130 |
1,453 |
1439 |
1,106 |
838 |
797 |
733 |
|
7,496 |
경기 |
839 |
3,263 |
3,269 |
2,970 |
2,918 |
2,746 |
2,672 |
|
18,677 |
인천 |
314 |
849 |
820 |
724 |
779 |
726 |
633 |
|
4,845 |
대전 |
213 |
379 |
388 |
391 |
434 |
402 |
423 |
|
2,630 |
대구 |
373 |
664 |
911 |
729 |
806 |
761 |
882 |
|
5,126 |
강원 |
42 |
357 |
461 |
408 |
431 |
389 |
407 |
|
2,495 |
충북 |
69 |
542 |
657 |
364 |
350 |
319 |
283 |
|
2,584 |
충남 |
90 |
1,337 |
970 |
663 |
581 |
450 |
446 |
|
4,537 |
경북 |
20 |
804 |
576 |
407 |
484 |
510 |
412 |
|
3,213 |
경남 |
127 |
1,034 |
1,172 |
677 |
723 |
670 |
699 |
|
5,102 |
전북 |
88 |
667 |
698 |
291 |
243 |
199 |
246 |
|
2,432 |
전남 |
369 |
787 |
1198 |
726 |
571 |
625 |
627 |
|
4,903 |
광주 |
195 |
299 |
335 |
319 |
344 |
384 |
276 |
|
2,152 |
부산 |
311 |
556 |
645 |
787 |
875 |
877 |
730 |
|
4,781 |
울산 |
113 |
108 |
94 |
117 |
188 |
118 |
121 |
|
859 |
제주 |
47 |
252 |
218 |
199 |
137 |
160 |
162 |
|
1,175 |
계 |
4,340 |
13,351 |
13,851 |
10,878 |
10,702 |
10,133 |
9,752 |
|
73,007 |
※ 2012년 여름 시범으로 1개 캠프(300명)운영
※ 2015년부터 안전한 캠프 운영을 위해 캠프 규모를 축소(연 20개→12개)하여 학생 수 감소
2012~2018년까지 7년간 중학생 7만3,000여명, 대학생 2만여명 지원
(2019 집계중, 겨울캠프 미실시)
전체 지원인원 중 전북학생 혜택 비중은 3.3% 밖에 안 돼
같은 전라도 권역임에도 불구하고 전남과 비교했을 때 약 2-3배 이상 차이
□ ‘삼성드림클래스’ 참여 순위 (주중, 주말, 캠프 포함)
순위 |
지역 |
2012 |
2013 |
2014 |
2015 |
2016 |
2017 |
2018 |
계 |
1 |
경기 |
839 |
3,263 |
3,269 |
2,970 |
2,918 |
2,746 |
2,672 |
18,677 |
2 |
서울 |
1,130 |
1,453 |
1439 |
1,106 |
838 |
797 |
733 |
7,496 |
3 |
대구 |
373 |
664 |
911 |
729 |
806 |
761 |
882 |
5,126 |
4 |
경남 |
127 |
1,034 |
1,172 |
677 |
723 |
670 |
699 |
5,102 |
5 |
전남 |
369 |
787 |
1198 |
726 |
571 |
625 |
627 |
4,903 |
6 |
인천 |
314 |
849 |
820 |
724 |
779 |
726 |
633 |
4,845 |
7 |
부산 |
311 |
556 |
645 |
787 |
875 |
877 |
730 |
4,781 |
8 |
충남 |
90 |
1,337 |
970 |
663 |
581 |
450 |
446 |
4,537 |
9 |
경북 |
20 |
804 |
576 |
407 |
484 |
510 |
412 |
3,213 |
10 |
대전 |
213 |
379 |
388 |
391 |
434 |
402 |
423 |
2,630 |
11 |
충북 |
69 |
542 |
657 |
364 |
350 |
319 |
283 |
2,584 |
12 |
강원 |
42 |
357 |
461 |
408 |
431 |
389 |
407 |
2,495 |
13 |
전북 |
88 |
667 |
698 |
291 |
243 |
199 |
246 |
2,432 |
14 |
광주 |
195 |
299 |
335 |
319 |
344 |
384 |
276 |
2,152 |
15 |
제주 |
47 |
252 |
218 |
199 |
137 |
160 |
162 |
1,175 |
16 |
울산 |
113 |
108 |
94 |
117 |
188 |
118 |
121 |
859 |
- |
계 |
4,340 |
13,351 |
13,851 |
10,878 |
10,702 |
10,133 |
9,752 |
73,007 |
[참고자료] 전북도의회 제318회 제1차 본회의(2015.02.04. 수요일), 강영수(새정치민주연합) 5분발언
삼성그룹에서는 저소득층 중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사회공헌 교육사업 프로그램인 ‘드림클래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드림클래스’는 교육을 통해 빈곤의 대물림을 차단하고 사회통합에 기여할 목적으로 2012년 3월부터 시작하였고 우리 사회가 생활수준의 차이가 있더라도 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는 기회는 평등해야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3주간 대학생들과 함께 합숙을 하면서 저소득층 학생들이 특히 취약한 영어와 수학과목 학습을 중점적으로 교육하는 사업입니다.
배움의 의지가 강한 저소득층 중학생들은 영어와 수학의 학습능력을 향상시키고, 강사로 참여하는 대학생들은 리더십과 봉사정신을 함양하는 동시에 소정의 장학금을 지원받아 등록금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일석이조, 일석삼조의 효과도 있습니다.
특히 교육전문가들은 중학교 시절에 기초학력과 진로선택에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중학교 시절 기초를 다지고 공부습관을 익히면 고등학교 이후 충분히 학습능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육환경이 취약한 저소득층 전북지역 중학생들에게 이 프로그램은 마치 가뭄에 단비와 같다는 평가도 많았으며, 캠프기간 동안 소중한 경험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진로를 설계하며 나아가 당당한 대한민국의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할 수 있는 알찬 교육 활동이라는 긍정적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9개 광역시도 중 유일하게 전북교육청에서는 방학 중 과제물 부여 금지와 자유로운 탐구활동 저해 등 전북의 교육철학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 사업을 신청하지 않아 우리 아이들에게 배움의 기회마저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전북교육청에서도 많은 고민을 했었으리라 본 의원은 생각합니다. 삼성에서 지난해까지는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층 농산어촌 학생들만 참여하도록 하였다가 올해는 전체 모집 120명 중 전교 상위 3% 이내 학생 20명을 참여시켜야 한다는 선발계획을 갑자기 변경해 본래의 사업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도 본 의원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업형편이 어려운 많은 중학생들의 학업과 문화체험, 진로특강 등의 알찬 교육기회를 갖지 못한 점과 이들을 지도할 많은 대학생들도 수억원에 이르는 장학금을 받지 못하게 된 것은 김승환 교육감의 교육철학과 원칙만 내세워 고집할 뿐 전북교육재정의 열악한 현실을 감안한 유연한 처사는 아니라고 본 의원은 생각합니다.
경제적·사회적으로 힘든 현실에 놓인 전북의 모든 학부모들도 자녀의 미래를 위해 맹자의 어머니와 같은 헌신을 하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습니다. 이분들의 부족한 부분은 전북교육의 수장인 김승환 교육감이 채워 주셔야 마땅합니다.
교육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과 다양한 지원을 다해야 할 의무가 있는 전북교육계의 수장인 김승환 교육감님!
전북의 계층 간 교육격차 확대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경제적·사회적으로 불리한 여건에 있는 학생들을 위해 더욱더 노력하시길 당부드립니다.
교육기회의 평등이 차별을 없애는 진정한 왕도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5분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자료] 2015-08-21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김승환 출연 발언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15-08-21 오전 08:00
■ 진행 : 박재홍 앵커
■ 대담 : 김승환 (전라북도 교육감)
========================
- 삼성 취업 금지? 반도체 유해성 경고한 것
- 산재 책임 소극적인 삼성에 대한 경각심 차원
- 실제로 취업하려는 학생을 막은 사례 없어
- 삼성 드림클래스? 사교육 통한 삼성 이미지 홍보
- 한국사 국정교과서? 결국 ‘정권교과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를 비롯한 반도체 기업에 전북 학생을 취직시키지 말라는 김승환 전북 교육감의 말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어떤 취지였는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교육감님, 안녕하십니까?
◆ 김승환> 네,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제가 앞서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를 비롯한 반도체 기업에 전북학생들을 취직시키지 말라, 이렇게 말씀하신 게 사실이신가요?
◆ 김승환> 사실입니다.
◇ 박재홍> 그러면 지시를 하셨다는 게 누구에게 하셨다는 말씀인 거죠?
◆ 김승환> 학교 간부회의 석상에서 이런 말을 했고요. 이 말을 한 게 벌써 한 3년이 됐습니다. 그리고 교육감 입장에서는 우리 학생들이 가능한 한 많이 취직시키는 게 좋고 좀 더 좋은 일자리를 찾아가는 게 좋죠. 그런데 거기에서 늘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은, 우리 학생들이 취업해나가는 업종이 우리 학생들의 생명, 신체, 건강 여기에 위협이 없는가, 안전한가, 이걸 볼 수밖에 없는 겁니다. 그런데 그 당시에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를 비롯한 반도체 기업에서 여러 가지 백혈병 등 질병이 발생하고, 그것을 산업재해라고 인정하라는 노동자들의 주장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원에 낸 소송은 몇 년씩 끌고 있고 그것을 고발하는 책도 나오고 영화 ‘또 하나의 약속’도 나오고, 그래서 이건 교육감으로서 그냥 좌시할 일은 아니다. 뭔가 경각심을 불어넣어줘야 되겠다고 이런 판단을 했던 것입니다.
◇ 박재홍> 백혈병 환자도 물론 있습니다마는, 삼성전자 경우에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굉장히 선망하는 직장이고 대학생들도 가장 선호하는 기업 중 하나 아니겠습니까?
◆ 김승환> 글쎄요. 가치 판단의 문제인데요. 삼성그룹이 대한민국 기업 중에 가장 선망하는 기업이냐, 꼭 그렇지 않을 것 같고.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서 ‘나는 이 일이 가장 좋다’, 이렇게 판단할 수도 있고 또 어떤 사람은 ‘나는 아니다’라고 판단할 수도 있다고 저는 그렇게 봅니다.
◇ 박재홍> 하지만 이런 지시를 두고 “학생들의 직업선택의 자유가 있는데 특정 기업에 가지 말라 지시하시는 건 월권행위가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습니다마는.
◆ 김승환> 이 부분이 중요합니다. 교육감이 왜 그런 지시를 내렸는지 그 이유는 방금 말씀을 드렸고요. 이 지시를 내렸을 때 학생들이 ‘이 지시 때문에 나는 선택하지 않겠다’, 그건 아닙니다. 학생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를 비롯한 반도체 기업에 취직하겠다고 말할 때, 거기 지원할 때 교육감이 막을 수는 없는 겁니다. 실제로 그렇게 막은 사례도 없고. 다만 이제 학생들에게 그리고 해당 학교의 교원들에게 이 부분에 대해서 경각심을 갖고 주의를 하시라 이런 뜻인 겁니다.
◇ 박재홍> 그런데 이제 반도체는 우리 경제를 견인한 매우 중요한 산업 중의 하나인데, 그러면 이를테면 전북학생들만 그런 안전한 곳에서 일하고 다른 지역 학생들은 그러면 위험한 반도체 관련된 일을 하라는 의미로 들리기도 한다, 이런 지적도 있는데요.
◆ 김승환> 반도체 산업이 엄청난 수익을 내는 사업인 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걸 맨 처음 시작한 것이 미국이죠. 실리콘밸리에서 시작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현재 우리나라에서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노동자들의 각종 산업재해가 그 당시에 미국에서도 문제가 되면서 지금 미국은 거의 손을 뗐죠. 그리고 이 산업이 한국과 대만으로 넘어온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런 역사를 보면, 국민 경제를 생각하면 반도체 사업이 성장해야 되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 노동자들의 건강이나 인권을 생각한다면 좀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또 이와 관련해서 논란이 되는 것은 삼성드림클래스 방학캠프 문제인데요. 전국에서 전북 교육청만 학생모집을 거부한 부분인데. 삼성드림클래스는 농촌지역과 취약계층 중학생들에게 과외 공부 기회를 제공하는 것인데, 전북에서 하면 안 되는 이유가 뭔가요?
◆ 김승환> 전북 교육청도 계속해왔다가 지난번 겨울방학 때 거부를 했고 또 이번 여름방학에 거부를 한 겁니다. 거부한 이유는 방금 말씀하신 것 중에 이게 과외공부거든요. 사교육입니다. 교육청이라고 하는 기관은 공교육을 정상화시키고 공교육의 역량을 강화시키는 그런 기관입니다. 그런데 이런 기관에서 사교육의 연결고리를 해 준다는 것이 과연 맞는 거냐, 이런 뒤늦은 자성을 하게 된 겁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삼성이라고 하는 우리나라에서 아주 가장 큰 기업, 이 기업이 공헌도 많이 하지만 문제도 많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런 학생들에 대한 배려를 통해서 우리 어린 학생들이 어려서부터 삼성에 대한 이미지가 자기 자신도 모르게 각인될 거다. 저는 그것을 우려하는 겁니다. 어떤 지역이든지 모든 것이 나쁘고 모든 게 좋고 이런 건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학생들은 특히 성장기에 감수성이 예민할 때 균형적으로 다뤄질 필요가 있는데.
◇ 박재홍> 어떤 이미지가 각인된다는 말씀이죠?
◆ 김승환> 삼성이라고 하는 것은 좋은 기업이다. 우리 학생들이 자라나는데 많은 도움을 준 기업이다. 그래서 우리는 삼성에 대해서 항상 좋은 생각을 갖고 있어야 한다, 이런 이미지를 말하는 겁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무비판적으로 삼성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부분을 염려하시는 건가요? 그러면 이런 일련의 모습을 보면서, 교육감님이 반도체 산업의 위해성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혹은 어떤 사교육 그 문제 걱정하시는 것이 아니라, 반삼성 혹은 반기업 정서가 있으신 게 아니냐, 이런 비판도 있습니다.
◆ 김승환> 글쎄요. 이게 문제가 되는 건 삼성인데, 바로 반기업이라 몰고 가는 것은 무리라고 보고요. 그리고 이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삼성드림클래스에 대해서 도교육청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연결고리 역할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지, 학생들이 개인 자격으로 참여할 기회까지 막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도 교육청에서는 이런 입장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개별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또 삼성은 “이 프로그램은 사교육을 받기는 어렵지만 학업에 열의가 있는 학생을 돕기 위한 취지다” 이렇게 입장을 말하고 있는데, 이런 것도 공감을 못하시는 건가요?
◆ 김승환> 삼성은 그렇게 말을 하죠. 이게 사회공헌프로그램이다. 그런데 저는 사회, 그런 측면보다도 삼성 홍보 프로그램이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 박재홍> 그러면 이런 지적을 학부모님들이나 학생들도 공감하고 있습니까?
◆ 김승환> 공감하는 측도 있고 공감하지 않은 측도 있을 거라고 봅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러면 앞으로 이러한 교육청의 정책은 변함이 없으신 거군요.
◆ 김승환> 당분간 변함이 없을 겁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김승환 전북 교육감을 만나고 있는데요. 다음으로 정부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를 좀 짚어보죠. 앞으로 교육감님은 앞으로 국정교과서가 현실화된다면, 전북이 별도 대안 교과서를 부교재로 만들겠다 이렇게 밝히셨네요. 어떤 부교재를 말씀하시는 거죠?
◆ 김승환> 한국사를 국정교과서로 하게 되면 말은 국정이지만 사실은 정권 교과서가 될 거라고 봅니다. 정권의 입맛에 맞는 학교사 교과서가 될 거다, 그러면 우리 학생들이 균형적으로 역사의식을 갖고 역사에 대한 판단 능력을 가져야 할 텐데 이것이 상당히 문제가 될 거다, 이렇게 판단을 하는 겁니다. 그렇다면 각 시도 교육청은 자체적으로 (이런 문제를 완화시킬)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 권한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걸 보완하는 역사교과서를 자체적으로 만들겠다, 그런 뜻입니다.
◇ 박재홍> 그런데 정부 논리는, 하나의 국정교과서에 다양한 시각을 균형 있게 담는 것이 옳다, 기존 교과서는 편향된 시각이 많다, 이런 지적 아니겠습니까?
◆ 김승환> 저는 정부 여당의 그 견해에 동의하지 못하고요. 현재 8종이 있지 않습니까? 그 8종 중 상당수에 대해서 정부 여당은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겁니다. 입맛에 맞지 않다, 그래서 입맛에 맞는 걸로 통일해야 되겠다, 차라리 그렇게 말하는 게 솔직하지 않겠습니까?
◇ 박재홍> 입맛이라면 어떤 입맛을 말씀하시는 거죠?
◆ 김승환> 정부 여당의 입맛에 맞는 거죠. 그래서 과거 일제시대에 일제치하에서의 친일활동들 그리고 독재체제, 권위주의체제 이런 것들에 대해서 크게 문제를 삼지 않는 그런 교과서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지 않는가 하는 우려도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우편향적인 교과서가 나올 수도 있겠다, 이런 말씀이군요. 알겠습니다.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죠. 고맙습니다.
◆ 김승환> 네, 감사합니다.
◇ 박재홍> 전라북도 김승환 교육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