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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 소방본부 중 면체세척기 보유기준 충족한 곳 2곳뿐
- 조은희 의원 “일선 소방관 오염된 소방장비 착용한 채 현장 투입되는 일 없어야”
시도 소방본부의 면체세척기 보유율이 40%에도 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체세척기는 일선 소방관들이 소방 활동으로 오염된 소방 장비를 씻어내는 데 필요한 장비다. 예산 부족 등 문제와 맞물려 소방관들의 열악한 처우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서울 서초갑,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이 14일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국 소방본부가 보유한 면체세척기는 총 408대로 집계됐다.‘소방장비 분류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소방서․119안전센터 등은 면체세척기를 1대씩 비치해야 한다. 이 규정에 견줘볼 때, 필요한 면체세척기(1,123대) 대비 715대가 부족한 셈이다.
이러한 경향은 지방 소재 소방본부일수록 짙어졌다. 면체세척기 보유율은 서울본부(102%)가 100%를 충족한 반면, 대전본부(4%)나 충남본부(6%), 전남본부(8%) 등은 10%를 하회했다. 지방 소방본부 중 면체세척기 보유율이 100%를 넘은 곳은 대구본부(129%)와 제주본부(138%) 등 2곳뿐이다.
면체세척기 보유율은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면체세척기를 단 1대도 보유하고 있지 않던 대전본부는 올해 들어서야 3대를 확보하는 수준에 그쳤다. 면체세척기 보유율이 전년 대비 10%포인트(p) 보다 낮게 증가한 소방본부는 전국적으로 6곳이나 된다.
소방청은 올해 총 92대의 면체세척기를 추가로 배치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현재 24대가 배치됐고, 추가로 68대를 배치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서울본부, 울산본부, 충북본부, 경남본부, 제주본부 등은 올해 면체세척기를 배치하기 위해 편성된 예산이 아예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은희 의원은“일선 소방관들이 오염된 소방장비를 착용한 채 소방현장에 투입되는 일이 없도록 면체세척기 보유율을 높이는 것이 급선무”라며 “특히 지방에 소재한 소방서의 면체세척기 보유율을 높이고, 보유 기준을 충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시도별 면체세척기 보유 현황
(단위: 대)
○ 시도별 면체세척기 편성예산 현황
(단위: 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