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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펀드, 수도권 72.1% vs 경남 0.6%
서울․경기․인천, 전체 투자금 1조4천억 중 1조216억 독식
투자 비중 1% 못 미치는 8개 시도 투자금 520억 원 불과
지방에서 창업해도, 투자금 따라 서울로 ‘강제 이주’
최형두 “지방 벤처․스타트업 숨통부터 먼저 틔워줘야”
정부는 지역 창업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하지만, 정작 정부에서 운영 중인 모태펀드의 지역투자는 형편없는 실정이다.
11일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마산 합포)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모태펀드 지역별 투자 현황에 따르면 올해(‘23.8) 전체 투자금 약 1조4천억 원 중 서울·경기·인천에 몰린 금액이 1조216억 원으로 투자액의 72.1%에 달하고 있다.
모태펀드 지역별 투자 현황(2023년 8월 현재)
구분 | 서울 | 경기 | 인천 | 부산 | 대구 | 광주 | 대전 | 울산 | 강원 |
금액 (억원) | 6,987 | 3,001 | 228 | 475 | 375 | 106 | 1,043 | 33 | 75 |
비중(%) | 49.3 | 21.2 | 1.6 | 3.4 | 2.7 | 0.8 | 7.4 | 0.2 | 0.5 |
구분 | 경남 | 경북 | 전남 | 전북 | 제주 | 충남 | 충북 | 세종 | 합계 |
금액 (억원) | 91 | 568 | 21 | 124 | 38 | 326 | 643 | 32 | 14,166 |
비중(%) | 0.6 | 4.0 | 0.2 | 0.9 | 0.3 | 2.3 | 4.5 | 0.2 | 100 |
(자료 : 중소벤처기업부, 최형두 의원실 편집)
15개 시·도의 투자 비중은 0.2%~7.4%에 머물렀으며, 특히 경남(0.6%, 91억원), 강원(0.5%, 75억원), 전남(0.2%, 21억원) 등 투자 비중이 1%에도 못 미치는 8개 시·도의 총 투자액은 520억 원에 불과했다.
정부가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개별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대신 벤처캐피털(위탁운용사)을 선정해 모태펀드 자금을 출자하고, 위탁운용사가 민간자금 등을 추가로 모집해 펀드를 조성하지만, 결과적으로 모태펀드마저 수도권과 지방을 차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금의 수도권 편중 문제는 우리 벤처․스타트업 생태계의 고질병이다. 이를 개선하는 방안으로 모태펀드가 도입되었으나, 위탁운용사들의 안정적인 투자 선호로 수도권에 창업생태계가 집중되는 악순환이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중기부는 지난 8월 <스타트업코리아> 종합대책과 10.5 <벤처투자 활력 제고 방안>을 발표,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나서고 있다.
최형두 의원은 “수도권 중심의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이 아닌 투자 및 인력 유치, 인프라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의 벤처 스타트업 기업의 숨통을 먼저 틔워줘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모태펀드 운용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를 중소벤처기업부에 요청했다.